원룸에서 MIKO(미코) MK-610 미니 제습기 솔직한 사용기

원룸에서 MIKO(미코) MK-610 미니 제습기 솔직한 사용기

안녕하세요! 상큼한놈 입니다. 장마 기간이 다가오면서 습기가 장난이 아니게 높아졌습니다. 습기 조절에 실패하면 곰팡이가, 방문을 열어 놓으면 엄청난 먼지와 조우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맞은편 건물의 실외기 소리! 엄청난 공명음을 내며 귀 테러를 감행하더군요. 이대로는 못살 것 같아 저녁에 틀어 놓을 간단한 원룸형 제습기에 대해서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돈이 넉넉하게 있지 않은 상태에, 원룸용으로 비싼 제습기를 구매하기 망설여진 필자는 저렴하고 비교적 평가가 좋은 ‘MIKO(미코) 미니 제습기’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2주간 사용해본 결과, 그 평가들이 기업의 알바인지 의심될 정도로 아쉬운 성능과 마감을 보여주었습니다.

MIKO(미코) 제습기 사용기

2주일째 실제로 사용한 MIKO MK-610 제습기입니다. 앞면에는 심플하게 ON OFF 스위치만 위치해 있습니다. 참고로 저 LED가 많이 밝은 편이라 필자의 경우에는 저녁이 되면 뒤로 돌려놓고 사용합니다. 물이 꽉 차면 빨간색으로 LED가 변한다고 하지만 사용하면서 물이 가득 찰 일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후면의 모습입니다. 2L 정도 되는 물통과 전원부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뒷면의 틈으로 공기가 들어가서 옆면으로 나오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정확히 1주일 동안 제습된 물이 물통에 담겨 있습니다. 평일에는 저녁 8시부터 아침 8시로 12시간 정도 가동하였으며, 주말에는 24시간 가동했습니다.

물통을 꺼내고 난 후의 모습입니다. 방 안에 있는 공기가 펠티어 소자의 차가운 면에서 응결되면서 물방울이 생기는지라 방안의 먼지도 같이 떨어지더군요. 실제로 공기 청정기를 실행하지 않고 제습기만 틀어 놓아도 방안의 미세먼지 농도가 천천히 내려갔습니다.

물통의 윗면을 분리했습니다. 중앙의 저 막대기가 부력에 의해 올라가면 전원이 꺼지는 간단한 원리로 동작하는 것 같습니다. 마감이 좋은 편은 아니라 결합 시 조악한 느낌이 듭니다.

1주일 동안 포스팅을 위해 일부러 남겨둔 물을 계량 수치가 있는 냄비에 부었습니다.

일주일 간(108시간) 동안 제습된 물의 양입니다. 대략 1L 정도 되는데 이는 1시간에 9.25 ML의 제습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 정도 제습력으로 원룸의 습기, 아니면 빨래를 한 후의 습기, 아니면 아이의 방의 습기를 충분히 잡을 수 있을까요?

MIKO(미코) 제습기의 제습력 실험

물통의 물기를 수건을 통해 닦아냈습니다. 이후 1시간 동안 원룸의 모든 창문과 문을 닫은 후에 습도가 어떻게 변하는지 직접 실험해 보았습니다.

습도계와 온도계가 없었지만 다행히 공기청정기에 온도 센서와 습도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수치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1시 40분 습도 67%의 상태에서 창문을 닫은 뒤 제습기만을 가동한 뒤 1시간을 기다렸습니다.

한 시간이 지난 12시 40분입니다. 제습기를 틀어놨음에도 불구하고 습도는 대략 9%가 증가했습니다. 빨래를 널어놓은 것도 아닌 그냥 기본적인 환경에서 나타난 수치입니다. 이는 제습 효과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 수치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제습량은 어떨까요? 위의 사진과 같이 손톱 정도의 양이 제습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물건을 원룸용, 아이 방 용으로 소개한 것은 과대광고가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정도의 양이면 옷장이나 장롱 정도의 습기를 제거할 정도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이상의 공간에서 제습효과를 바라면 안 됩니다.

높아진 습도 때문에 불쾌지수가 많이 올라갔습니다. 보통의 원룸에 있는 에어컨의 제습 기능을 약하게 틀어 보았습니다.

20분 정도 가동한 뒤 습도는 10% 넘게 떨어졌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제습기를 구매하는 것 보다, 습할 때마다 간단하게 에어컨 제습 기능을 틀어 주는 편이 훨씬 더 돈을 아끼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MIKO(미코) 제습기의 소음은?

그렇다면 소음은 어떨까요? 펠티어 소자는 반도체 소자이기 때문에 에어컴프레셔를 이용하는 다른 제습기보다 조용할 거라고 예상할겁니다. 필자의 경우에는 전문적인 소음 측정기가 없기 때문에 상대적인 비교를 할 수 있는 앱을 설치해서 수치화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무것도 틀어놓지 않은 상태에선 53.41dB의 소음 수치가 측정됩니다.

그렇다면 선풍기를 강풍으로 했을 때 측정되는 소음 수치는 어떨까요? 앱상으로는 72.09dB로 측정되었습니다.

에어컨을 터보로 설정한 뒤의 소음 수치입니다. 70.60dB로 측정되었습니다.

과연 아이가 자는 방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펠티어 소자를 사용해서 저소음이라던 MIKO 제습기는 어떤 수치가 나왔을까요? 무려 80.37dB이 측정되었습니다. 이 수치는 스마트폰 앱으로 측정한 것이라 정확한 측정치는 아니지만, 상대적인 수치로 위의 에어컨과 선풍기의 수치로 대략적인 소음의 정도를 예상할 수 있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도대체 어떤 싸구려 쿨러를 장착하면 이런 소음이 발생하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옆의 유사한 가격대의 중국산 공기청정기 제품과 비교하면 말이죠.

마치며…

원래 포스트를 작성하지 않으려고 하였으나, 구매 후 1주일이 지난 뒤 이건 아니다 싶어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포스트 작성을 위해 1주일간 소음을 참으며 저녁에 제습기를 틀어놓고, 제습된 물을 버리지 않고 남겨 두었습니다. 원룸에서 사용할 목적으로는 절대 추천하지 않으며, 옷장과 드래스 룸과 같은 좁은 공간에서 사용할 용도라면 충분할 겁니다. 원룸에서 사용할 용도라면 일 1L 이상 제습이 보장되는 좀 더 상위의 제습기를 구매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포스트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6 개의 답글 “원룸에서 MIKO(미코) MK-610 미니 제습기 솔직한 사용기

    1. 사이트에 방문해주시고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 제습력이 약한건 이 제품 만의 문제가 아닐듯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원룸형, 미니형은 제습력이 이것과 비슷한 듯 합니다. 진짜 제대로 된 제습기를 원하시면 본문에 나와있듯 일 1L이상의 제습을 보장하는 상위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 항상 무언가 구매하기전에 검색은 필수 인 것 같습니다. 저는 쇼핑몰 평가만 보고 구매했었는데 큰 후회를 했었습니다. ㅠㅠ 본 제품만의 문제가 아니니 좀 상위 계열의 제품 구매를 추천드립니다. 사이트에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